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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말께 시작된 촛불집회가 29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으로 열린다. 이날 열릴 대선 전 ‘마지막 촛불집회’는 대권 주자들에게 “촛불 민심을 들으라”는 메시지로 채워질 전망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9일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지난해 10월29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하루 최대 232만명(지난해 12월3일·주최 쪽 추산 전국 연인원)까지 모이고, 누적 참가인원은 약 1700만명에 달하는 기록을 남겼다.
퇴진행동 쪽은 “촛불이 대통령을 탄핵시켰지만 정치권은 촛불 개혁과제를 적극적으로 받기 위해 노력이 하지 않았다”며 “국회가 멈췄고 대선이 시작됐고, 대선은 오로지 대선만을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말 집회에서 재벌개혁, 정치-선거제도 개혁, 일자리와 노동권 등 시민들이 원하는 개혁과제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본집회에는 지난해 10월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한빛 피디(PD)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발언할 예정이다. 육군 내 동성애자 색출과 유력 대선후보의 성소수자 혐오 표현에 관해 비판할 성소수자 발언도 계획돼 있다. 광화문 빌딩에서 고공농성 중인 해고·비정규직 노동자와 전화연결 및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본집회가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사드 배치 강행에 항의하는 취지로 총리 관저와 주한미국대사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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