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원생 폭행 의혹 받던 30대 사회복지사 목숨 끊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고 당한 동료가 고발해 검찰 수사…"심리적 압박"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장애인 복지시설 원생 폭행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사회복지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전 1시50분께 충북 청주시 오창읍 창리 인근 야산에서 사회복지사 A씨(38)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전날 오후 10시께 ‘출근했던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아내의 미귀가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벌여 숨진 A씨를 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근무한 A씨는 원생 폭행 의혹으로 고발돼 지난 26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복지시설에서는 지난해 11월 A씨의 동료인 B씨(37)가 원생에게 수면제를 과다 복용시켜 넘어지게 하는 바람에 장기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올해 3월 경찰에 입건됐고, 해당 시설에서도 해고됐다. 복지시설 원장 등 3명도 입건됐다.

억울함을 주장하던 B씨는 A씨와 다른 사회복지사 1명도 원생을 폭행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조사를 받았던 A씨는 결백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상당히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잦은 전화로 A씨가 꽤 시달린 데다 검찰 조사까지 받으며 심리적 압박이 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sedam_0815@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