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제주에 다시 나타난 채운 |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제주 하늘 상공에 낀 상층운(권운)에서 태양광선의 회절현상으로 인해 무지개 빛깔의 '채운'이 관측됐다.
채운은 높은 구름인 권운, 권층운, 권적운, 고적운 등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구름 속 얼음 알갱이나 물방울 등이 태양광선의 회절 현상을 일으켜 발생한다.
서운(瑞雲), 경운(景雲), 자운(紫雲)이라고도 하며, 예로부터 큰 경사가 있을 징조라고 말해왔다.
제주 하늘 수놓은 무지갯빛 채운 |
제주에서는 2001년 6월 16일에 채운이 25분가량 관측됐고, 2005년 5월 19일에도 40여분간 채운이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도 2011년 4건, 2012년 3건, 2013년 4건 관측됐고 2014년 11월 19일에 10분가량 나타난 뒤 2년여 만인 지난 12일에 관측됐다.
지난 12일에도 이날처럼 정오께부터 약 1시간 동안 비교적 긴 시간 선명하게 채운이 관측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인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 '정말 아름답네요'.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채운을 자주 볼 수 있음.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집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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