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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기쁜일 있으려나" 보름 만에 제주에 또 나타난 '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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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7일 낮 제주 하늘에 무지갯빛 채운(彩雲)이 나타났다. 지난 12일 올해 첫 관측 이후 보름 만이다.

연합뉴스

보름 만에 제주에 다시 나타난 채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바라본 한라산 위쪽 하늘에 무지갯빛 채운(彩雲)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옛사람들은 태양광의 회절 현상으로 생기는 채운을 상서로운 구름으로 생각했다. 2017.4.27 jihopark@yna.co.kr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제주 하늘 상공에 낀 상층운(권운)에서 태양광선의 회절현상으로 인해 무지개 빛깔의 '채운'이 관측됐다.

채운은 높은 구름인 권운, 권층운, 권적운, 고적운 등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구름 속 얼음 알갱이나 물방울 등이 태양광선의 회절 현상을 일으켜 발생한다.

서운(瑞雲), 경운(景雲), 자운(紫雲)이라고도 하며, 예로부터 큰 경사가 있을 징조라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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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 수놓은 무지갯빛 채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7일 오후 제주 하늘에 '무지갯빛 구름' 채운(彩雲)이 나타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앞서 지난 12일 낮에도 채운이 나타난 바 있다. 2017.4.27 atoz@yna.co.kr



제주에서는 2001년 6월 16일에 채운이 25분가량 관측됐고, 2005년 5월 19일에도 40여분간 채운이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도 2011년 4건, 2012년 3건, 2013년 4건 관측됐고 2014년 11월 19일에 10분가량 나타난 뒤 2년여 만인 지난 12일에 관측됐다.

지난 12일에도 이날처럼 정오께부터 약 1시간 동안 비교적 긴 시간 선명하게 채운이 관측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인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 '정말 아름답네요'.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채운을 자주 볼 수 있음.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집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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