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시 164만㎡ 사업비 3397억 투입
경제유발효과 1조 971억, 고용창출 9623명
류순형 도지사 권한대행(왼쪽 두번째)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항공국가산업단지 국토부 승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207.4.27./뉴스1©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그 동안 도정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항공국가산단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에 대해 27일 국토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12월 17일 항공국가산단 개발이 확정된 후, 중앙부처 28개 기관과 96개 사항을 협의했으며, 토지보상 등 준비 작업을 거쳐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남 항공국가산단은 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한다.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이 투입되며, 164만㎡(50만평) 규모이다. 입주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도는 항공우주에 특화된 콘셉트가 있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기반이 약한 ‘R&D기능의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 경남테크노파크에 항공산업 투자유치단을 조직해 해외 기업 및 글로벌 항공R&D센터(아시아 분원)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항공우주 분야 중 우리도내 기술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항공전자 기능’을 강화해 항공분야 ‘4차산업혁명의 전진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용역 진행중인 ‘항공ICT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용역이 상반기 중에 마무리되면, 정부 공모사업이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에는 전국 항공기업의 66.7%(통계청 2014년)가 집중되어 있으며, 경남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면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42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항공산업 집적도가 더욱 높아져, 진주·사천은 세계 항공 수요시장을 주도하는 항공산업 메카로 발전할 잠재력이 커진다.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시기에 한국형 전투기 국제 공동개발사업인 KF-X사업과 미공군의 노후화된 T-38 고등훈련기를 교체하는 T-X사업, 소형 무장헬기 및 소형 민수헬기 통합 개발사업(LAH/LCH), 수리온, 상륙기동헬기 사업 등이 예정되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수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사와의 RSP(Risk Sharing Partner, 위험분담 국제 공동개발사업) 참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적극적으로 끌어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도는 항공국가산단을 인프라(HW)와 R&D·ICT융복합(SW) 기능이 연계된 최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해 1조 971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9623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항공국가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항공정비(MRO)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 산업인프라 육성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항공관련 국내외 앵커기업이 대거 입주하게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중소형 항공기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민수확대를 통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경상남도가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생산허브가 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G7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news234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