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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학부모 단체 “스타강사 최태성·신승범 댓글 알바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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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진규 기자 =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와 수학 강사 신승범씨 등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경쟁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은 27일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 변호사를 통해 “최씨와 신씨 등이 불법댓글 홍보를 통해 학원을 선택하는 학부모·학생을 기망했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정모는 “강사들의 소속업체인 이투스교육 측 지시로 수험생 관련 인터넷 사이트, 인터넷 학원사이트에 홍보 댓글을 달고 경쟁강사 L씨, H씨 등을 비난하는 댓글을 수천 개 이상 달았다는 제보자들을 만났으며 지시 내용이 담긴 이메일, 활동 경과보고서, 돈을 입금 받은 은행계좌 등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교사 출신인 최씨는 KBS ‘최태성 이윤석의 역사기행 그곳’, ‘역사저널 그날’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신씨는 수백억원대 연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인기 강사다.

앞서 사정모는 지난 3월 유명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와 사회탐구 강사 최진기씨를 같은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사정모는 “고발된 후 수능 인터넷강의 업계를 떠나기로 결정한 최진기씨의 경우처럼 최태성씨와 신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 공개사과하고 학원 업계에서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서울중앙지검에 업무방해, 명예훼손, 표시광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제보자들이 이투스교육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댓글을 달았으며 그에 상응하는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최태성씨와 신씨가 혐의를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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