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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외국인환자, 베트남·태국 출신 급증…피부과·한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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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해 전체 환자 23% 늘어난 36만명…진료수입 8천6백억

중국·미국·일본·러시아 순…“유치국가·진료과목 다변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 가운데 베트남, 태국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은 내과와 성형외과 중심이었지만 피부과와 한방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가 27일 내놓은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36만4189명으로, 한 해 전보다 23% 늘었다.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연평균으론 29.3%가 늘었다. 진료수입은 8608억원으로 29% 늘었고, 1인당 진료비는 236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5% 늘었다.

환자의 국적별로는 중국(12만7648명), 미국(4만8788명), 일본(2만6702명), 러시아(2만5533명), 카자흐스탄(1만5010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 환자들은 각각 8700명, 4000명이 찾아와 한 해 전보다 64%, 72%씩 큰 폭으로 늘었다.

과목별로는 중국 환자들의 경우 성형외과와 내과, 피부과 순으로 많이 찾았고, 미국은 내과 위주, 일본은 피부과 환자가 절반에 가까왔다. 지난해 환자 수가 부쩍 는 베트남 환자들은 내과와 산부인과 환자가 많았고, 태국 환자들은 주로 성형외과를 찾았다.

국적별 1인당 평균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UAE) 환자가 11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태국이 524만원, 카자흐스탄 417만원, 인도네시아 398만원이었다. 평균진료비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도 284명이 다녀갔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통합 진료 환자가 8만5천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고, 성형외과가 4만8천명(11%), 피부과 4만7천명(11%)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6년은 유치국가와 진료과목이 다변화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의 내실을 다진 해였다”고 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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