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학교수·여성·농민 등 각계각층 지지 '대세론' 형성
안, 반기문·안희정 일부 세력 흡수…홍, 정중동 ‘샤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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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김용빈 기자 =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충북에서 각 정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대세론을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되는 등 지지선언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도내 대학교수 101명은 27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문 후보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된 후보”라며 “열린 리더십과 다양한 사람들을 품어낼 수 있는 따뜻한 품성을 지닌 훌륭한 국가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지지선언을 한 교수는 충북대 61명, 청주대 19명, 서원대 14명, 극동대 2명, 충청대 2명, 세명대 1명, U1대 1명, 단국대(천안) 1명 등이다.
전날에는 충북 초등 돌봄 전담사 117명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공약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문 후보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 시행하는 방과 후 학교 초등 돌봄교실을 6학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며 돌봄 학교 전면 확대 공약을 지지 이유로 들었다.
충북 320명의 초등 돌봄전담사 중 30%가 문 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24일에는 도내 여성 1600여명이 문 후보 지지선언 행렬에 동참했다.
정치색이 없는 순수 민간 여성들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문 후보가 양성평등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날 지지선언은 인원 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흘전인 20일에는 괴산 농민 등 350여명이 나섰다.
김의열 한살림 괴산연합회 사무국장 등은 이날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민주 정치세력의 적통을 이어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충북지역 대학교슈 101명이 27일 충북도청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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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안전한 선택' 충북본부 회원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정경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끊고 빈부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안 후보의 확고한 의지가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을 것을 확신한다"며 지지선언을 했다.
'안전한 선택'은 '바른반지연합' '포럼135'(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과 '바른국가만들기'(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의 일부 회원들이 모여 새롭게 만든 단체다.
반 전 총장과 안 충남지사를 지지했던 조직이 안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도내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단체는 아직 없다.
이는 홍 후보가 상대적으로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공개 지지선언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른바 ‘샤이 보수론’이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는 “예전 같으면 지금쯤 보수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많았을 것”이라며 “보수(후보)가 둘로 나뉘다보니 마음 줄 곳을 정하지 못했고, 박근혜 국정농단에 대해 자성하는 분위기도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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