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사무소·지역사회 함께 체계적 모니터링 시작
백두대간 금대봉은 야생화 천국이다.
금대봉의 노랑제비꽃[연합뉴스 자료사진] |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 들꽃 수백 종이 피고 진다.
해발이 1천418m에 이르는 고산준령이지만, 자동차로 초입까지 접근할 수 있어 야생화 트레킹 명소다.
금대봉 초입 옛 38번 국도 두문동재 정상 해발도 1천200m가 넘는다.
두문동재 정상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대덕산까지 이어진 숲길은 완만하다.
고산초원이다.
바로 숲길 주변이 천상의 화원이다.
요즘 얼레지, 제비꽃, 바람꽃, 한계령풀 등 형형색색 봄꽃이 앞다퉈 자태를 뽐내는 중이다.
천상의 화원은 금대봉에서 시작해 분주령∼대덕산을 거쳐 한강 발원지 검룡소까지 이어진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곳 야생화에 대해 체계적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야생화 모니터링하는 시민 과학자 |
모니터링은 시민 12명으로 구성한 '야생화 시민과학자'가 맡았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금대봉 일대 야생화를 관찰하고 서식지 좌표를 기록한다.
모니터링은 올해는 물론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된다.
야생화가 어디서 언제 피고 지고, 기후 등 환경변화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수년간 모니터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면 금대봉 일대 야생화 생태지도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도기호 자원보전과장은 27일 "희귀식물이 다수 분포하는 금대봉 일대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국립공원 보호·관리를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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