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시카고 데일리 헤럴드 등에 따르면 1947년 결혼해 평생 해로한 아이작 바트킨(91)과 테리사 바트킨(89) 부부는 지난 22일 시카고 근교 하이랜드파크 병원의 한 병실에서 같이 임종을 맞았다. 가족들은 테리사가 먼저 알츠하이머로 입원한 뒤 아내를 돌보던 아이작마저 노환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며 부부가 의식 없는 상태가 되자 의료진과 가족이 이들을 한 병실로 옮겨 나란히 눕게 하고 손을 맞잡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테리사가 먼저 숨을 거두자 의료진은 부부의 손을 떼어놓고 시신을 방 밖으로 이동시켰다. 그러자 40분 만에 아이작이 뒤따라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아이작이 아내가 눈을 감은 후 비로소 안심하고 숨을 놓은 것인지 모른다며 힘겹게 호흡하던 그가 혼자 남겨진 후 호흡을 멈췄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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