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일자리가 줄고 빈부격차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20∼50대 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한 결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항목에 89.9%가 동의했다고 27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내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다’라는 질문에는 76.5%의 응답자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4차 산업혁명이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3.4%가 동의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항목에 동의한 응답자는 85.3%에 달했다.
이와 같은 불안감은 학력이 낮고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인식하는 계층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81.1%, 대졸 77.3%, 대학원 재학 이상 66.7%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다.
경제 계층별로는 하층(81.7%), 중간층(72.5%), 상층(69.3%) 순으로 일자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반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응답자의 82.6%가 ‘인류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82.4%는 ‘경제 신성장 동력이 될 것’, 73.6%는 ‘복지제도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답하는 등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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