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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현대삼호중공업, 싱가포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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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현대삼호중공업이 해운시장 불황 속에 노사 협력을 토대로 수주 성과를 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선사인 센텍마린(Sentek Marine)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수주 계약
[현대삼호중공업 제공=연합뉴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폭 60m, 깊이 29.6m 규모로 원유 30만t을 실어나를 수 있는 규모다.

고압용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 첨단 친환경 사양을 채택하며 2019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같은 유형 선박에 대한 옵션 2척도 포함돼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싱가포르에서 지난 26일 진행된 계약식에는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조 유영창 지회장은 계약식장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은 노사관계가 안정돼 품질과 납품 기한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인도할 수 있도록 전 조합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 '수주 절벽'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말 노사 합동으로 선주사에 감사 편지를 보내 일감 확보에 협력하기도 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사가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노조의 수주 지원으로 선주는 신뢰를 쌓고 생산 현장도 안정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9척, 6억6천만 달러 규모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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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원유운반선
[현대삼호중공업 제공=연합뉴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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