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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흔들리는 TK표심…후보들 대구 경북 방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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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19대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층 결집 시도가 나타나면서 대구·경북 선거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흔들리는 TK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부부가 번갈아 가면서 나흘째 대구·경북을 누비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 26일 서문시장에서 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유세를 펼치며 보수층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27일에는 경북 구미와 김천에서 유세를 벌이며 대구·경북을 발판으로 지지세 확산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안철수 후보도 대구를 찾는다.

안 후보는 27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두 번째 유세를 갖고 중도 보수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세에 앞서 2.28민주운동 기념탑 참배와 대구시 의회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협약식에도 참석한다.

단일화에 사퇴 요구까지 당 안팎의 압박에 직면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고향 대구를 찾았다.

국토 대장정팀과 함께 시내 거리를 걷고 지역 대학생들과는 간담회를 가지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대구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조만간 대구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홍준표 후보에 맞불을 놓기 위해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후보들이 앞다퉈 대구·경북을 찾는 것은 몰표에 가까울 정도로 특정 정당에 일방적 지지를 보였던 지역 표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각종 여론 조사 지표도 들쑥날쑥,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다.

실제로,TBC가 23~24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에 의뢰해 대구경북 지역 성인 1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준표 후보가 31.8%의 지지를 얻어, 24.9%를 얻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2.8%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반대로, 지난 24~2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준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2.9%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재인 후보(29.4%)에 이어 안철수 후보(25.5%)에도 뒤진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층 결집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안철수 하락, 홍준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흔들리고 있는 대구·경북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은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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