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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日국회에선 트럼프가 아베보다 인기?…"트럼프 과자 더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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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 정상으로 과자 기념품에 첫 등장 "판매 폭발적"]

머니투데이

일본 국회에서 기념품으로 팔고 있는 과자./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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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국회 기념품 매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밀렸다. 일본 국회에서는 두 정상의 캐릭터가 담긴 과자를 기념품으로 팔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모델로 한 과자가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일본 국회에서 파는 트럼프 과자 '럭키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포커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상자에 담겼다. 아베 총리도 뒤에서 게임을 지켜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카드 모양의 과자엔 각국 정상의 모습이 따로 새겨져 있다.

기념품 매장 관계자는 "트럼프 과자가 역사적인 유행을 탔다"며 '럭키 트럼프'가 지난 1월 시판되면서 판매량으로 아베 과자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생산업체인 다이토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아베 과자와 트럼프 과자는 모두 5000상자가량 팔렸다. 아베 과자가 2006년부터 판매된 걸 감안하면 신제품인 트럼프 과자의 인기가 대단했던 셈이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을 모델로 한 과자도 트럼프 과자의 인기에 못 미친다고 한다.

오쿠보 도시 다이토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쩍은 분위기와 인상 때문에 유망한 과자 캐릭터라며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사 제품에 외국 정상 캐릭터를 쓴 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오쿠보 사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포커게임 일원으로 넣으려고 했지만 중국이 소송으로 보복할까봐 뺐다고 말했다.

다이토는 이달말 '럭키 트럼프' 판매를 중단하고 트럼프를 모델로 한 새 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제품 교체 과정에서 아베 과자가 왕좌를 탈환하겠지만 일본 국회에서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승부를 겨루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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