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문화체육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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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지난해 320개관에서 올해 400개관으로 확대된다.
2차로 나눠 시행되는 올해 사업은 1차로 △자유기획형 300개관 △자유학기제 연계형 20개관 등 총 320개관을 선정했다. 자유기획형은 지역의 인문 콘텐츠, 문·사·철, 과학 등을 주제로 구성되며 지역도서관 20개관은 자유학기제 시행학교와 협업한다.
5월 중 고전 등 주제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함께읽기' 50개관, 자서전·서평·영화평·기행문 등 체험형 글쓰기 30개관 등 2차 프로그램을 추가로 공모할 예정이다.
올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기존에 강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탈피해 참여자가 토론, 조사, 발표 등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확대했다. 또 지역의 인문 콘텐츠를 활용해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프로그램 운영 이후 후속 모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1차 공모에선 단순히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삶의 문제를 통찰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이 다수 선정됐다.
영종도의 보존과 개발, 토착민과 이주민 간의 갈등을 다루는 인천 영종도서관의 프로그램이 대표적.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강연 주제와 관련해 영종도의 환경 문제 현장을 돌아보거나,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등을 함께 보고 토론도 한다. 권아현 영종도서관 사서는 "삶과 환경, 사람 간의 관계를 둘러싼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해 독단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공존과 치유를 함께 모색해 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다수의 도서관은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문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선정된 프로그램들은 우리 삶에서 기술의 발전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에 대해 탐색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이밖에 시각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아쉽게 공모에 탈락한 지역 도서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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