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청년이여는미래 주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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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청년수당을 비롯해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순옥 청년이만드는세상 공동대표는 보수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청년이여는미래 공동주최로 27일 서울 순화동 바른사회시민회의 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Free 공약 제안 토론회'에서 주제토론을 맡아 이처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짧은 선거 기간 때문인지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장기적·생산적인 것보다 선심성 공약이 많다"며 "각종 수당 공약에는 조 단위의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지만 재원조달 방안을 명확히 밝힌 후보가 없어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에게는 수당보다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양질 일자리가, 양육수당보다는 아이들을 제대로 된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 정책은 한번 도입되면 폐지하기 어렵고 지속해서 재원이 확대되므로 정책을 결정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주제토론을 맡은 경기 성남시 거주 대학생 조창덕씨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책인 청년배당에 대해 "지급 이후에는 사용처가 적절했는지 개선점이 필요한지 정책 피드백이 없다"며 "다른 세대와 형평성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됐는지 의심스럽고 도움이 더 필요한 계층은 없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상협 전국청년창업가연합회 사무총장은 늘어나고 있는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불합리하거나 기술 동향을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준비생 민지식씨는 안정적 일자리를 얻으려고 '스펙'을 쌓는 과정에서 생긴 취업공백기가 오히려 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청년 현실을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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