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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지니어스' 콜린 퍼스 "마음에 와 닿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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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텐아시아

영화 ‘지니어스’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 열정이 돋보이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929년 뉴욕,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맥스 퍼킨스(콜린 퍼스)가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지망생 토마스 울프(주드 로)의 작품을 눈 여겨 본 후 출판을 제안하게 되면서 시작된 두 천재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 ‘지니어스’.

‘지니어스’는 완벽주의 편집자 퍼킨스와 전설이 된 천재 작가 울프의 강렬한 관계와 각자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다. 때문에 흡입력 있는 각본과 인물, 캐릭터를 표현하는 연기력이 작품의 핵심 되었다. 내성적이고 절제되어 있는 성격의 퍼킨스와 달리 열정적이고 돌진하는 에너지를 가진 울프의 세계는 자주 충돌하기도 하는데, 이는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마치 두 사람이 눈앞에 살아 숨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각본가 존 로건에 의해 이미 10년 전에 ‘지니어스’의 각본을 접했던 콜린 퍼스는 “이처럼 마음에 와 닿는 작품은 드물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엔 모두가 그렇듯이 나도 퍼킨스를 알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위대한 인물과 그 세계를 소개하는 일이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퍼킨스 같은 내성적인 인물은 절제된 연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물이 드러나는 방식을 취해야 했기에 어느 때보다 고심이 많았다고 전한다.

그랜디지 감독은 “콜린 퍼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연기하는 유연함을 갖췄다. 실제 그의 이런 성격이 역할과 캐릭터에 스며들어 있어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퍼킨스를 재탄생 시켰다”는 말로 대체 불가능한 그의 존재감을 전했다. 또한 “천재적인 각본을 보며 무척 감동했고 재미를 느꼈다”는 주드 로는 시나리오에 빠져든 순간을 또렷이 기억했다. 자전적인 소설을 주로 썼던 울프의 캐릭터를 파악하기 위해 그는 “유진 켄트라는 소설 속 인물에 먼저 집중했다. 울프가 자신에 관해 쓴 전기와 같은 작품을 통해 그의 어린 시절과 감정적 여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니콜 키드먼은 먼저 제작진에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존 로건을 만나 자신이 왜 이 역할을 원하는지 이유를 전했다는 그는 “나는 비중을 놓고 역할을 선택한 적이 없다. 이 각본을 읽고 나서는 오직 엘린 역을 맡고 싶다는 생각에 빠졌다”고 했다. 여기에 헤밍웨이 역할을 맡은 도미닉 웨스트와 스콧 피츠제럴드로 분한 가이 피어스는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으로 실제 인물에 가까워지는 노력을 더했고, 제한된 장면 안에서 짧지만 완벽하게 동화된 실존 인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번 작업이 즐거움인 동시에 큰 도전이었다고 밝히며 영미문학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20세기 초 뉴욕 문학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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