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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대학교수들 '정부 지원 연구비' 횡령·유용 의혹…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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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치대·공대서 20억대 연구비 다른 용도에 사용한 정황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김예나 기자 = 서울 시내 사립대학 교수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수십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빼돌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북부지검은 학생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 5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이달 초 경희대 의대 A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학교 치대 교수에 대해서도 인건비 3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동부지검 역시 한양대 공대 B 교수에 대해 정부 지원 연구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 중인 연구비 유용의 전체 규모는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혐의점이 포착된 교수들을 소환해 지원 연구비 유용 경위와 명목,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징계 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검찰 마크
[연합뉴스TV 캡처]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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