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반도 근해 전역에 해무가 넓게 퍼져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이 당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6일 오전 광안리 일대를 뒤덮고 있던 해무가 낮 12시를 지나면서 다리 서쪽(남구 용호동)에서는 서서히 사라졌으나 동쪽(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는 여전했다.
해무에 잠긴 광안대교 |
천리안위성에 찍힌 부산연안 해무[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연합뉴스] |
해양과학기술원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8회 관측하는 천리안위성 1호의 영상으로 해무의 이동과 확산을 고해상도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해무는 주로 봄철에 기온상승으로 더워진 육지의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물을 만날 때 해상과 해안지역에서 발생한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15년에는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차량 추돌사고가 난 바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천리안위성 촬영 영상 분석결과를 관계기관에 제공, 해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2019년에 발사할 천리안 해양위성 2호는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 높아 더 정밀하게 해무를 탐지할 수 있어 바다와 인접하고 다리가 많은 부산과 같은 해안도시와 섬 지역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양과학기술원은 전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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