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및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다.
니폰 카야쿠는 이미 일본 내 램시마, 허쥬마 판권을 획득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돈독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14년에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를 일본 최초로 선보이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일본에서 연간 약 4000억원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양 사는 현지 임상을 통해 DATA를 확보한 후 판매 승인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에서도 바이오시밀러 도입 촉진을 위한 의료 정책 변경을 예고한 바 있어 트룩시마 진출 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니폰 카야쿠 관계자는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생산 전문성을 보유한 셀트리온의 기술력과 항암제 분야에 강한 니폰 카야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트룩시마를 비롯한 셀트리온 제품의 일본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영국과 한국을 필두로 글로벌 런칭을 시작한 트룩시마가 일본 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니폰 카야쿠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산업 전반의 인식을 제고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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