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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40개국 여성, 트럼프에 한반도 긴장 완화·평화협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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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긴장 두렵다…외교·평화만이 유일한 해법" 주장

"원유제한 등 中통한 경제제재, 北일반인들에게 피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과 북한 등 세계 40여개국 출신 여성활동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 여성단체인 ‘위민 크로스 DMZ’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미 상원의원들에게 각각 공개서한을 보내고 “한반도에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 “이를 방치하면 한반도가 핵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외교만이 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핵무기 및 전쟁 위협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면서 “평화가 모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WILPF)의 코즈에 아키바야시 회장은 위민 크로스 DMZ가 보낸 서한에서 “평양과 워싱턴 사이의 유일한 소통 방법은 B-1 폭격기, 핵항공모함, 핵·미사일 위협”이라며 “이는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다양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포함해 서한에 서명한 여성활동가들은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북한) 사람들을 해치는 표적 제재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 주민들은 재해 예방, 농사, 안전한 식수 확보 등을 위해 연료가 필요하다”면서 원유공급 중단 등 중국을 통한 대북 경제 압박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서한에는 북한의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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