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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멕시코 페소화 가치, 5개월來 최대 폭락…美 NAFTA 탈퇴 추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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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멕시코 국경 티후아나의 성조기장벽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다는 소식에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5개월내 최대 폭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달러대비 페소화 가치는 2% 넘게 떨어져 지난 해 11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화 가치 역시 이번 주 미국과의 무역 갈등 영향으로 0.3% 하락한 상태이다.

미즈호 은행의 외환전략가 시민 하라즐리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멕시코 간의 NAFTA 재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페소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올해 초 1달러 당 22페소 대에 거래됐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페소화는 1달러당 19.24페소 대에서 움직임이고 있다. 하라즐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NAFTA에서 탈퇴하기 보다는 재협상을 통해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NAFTA 탈퇴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페소화 가치 하락은 멕시코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대미 무역 흑자를 더욱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해 미국의 대멕시코 무역 적자는 6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에서 "무역적자가 (미국)경제를 매우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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