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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건설사, 황금연휴 최장 9일 휴무…"분양 큰 장 앞두고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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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GS건설 2·4일 공동연차 9일 휴무

8일 정상근무, 대선 후 분양 큰 장 준비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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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주요 건설사들이 이번 주말부터 휴무에 들어간다. 업체별 공동연차 계획에 따라 휴무일은 6일부터 최장 9일까지 차이가 있다.

9일 대선 이후 미뤄뒀던 분양대전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8일부터 전선에 복귀하게 된다.

27일 시공순위 상위 10대 건설사를 조사한 결과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대선일인 9일까지 11일 전부를 쉬는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대선 일정이 갑작스레 변경되면서 8일은 연초 공동연차 계획에 포함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9일 대선 이후 분양이 본격화되는 만큼 업무 스케줄도 반영했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 2곳이 9일 휴무로 휴무일이 가장 길다. 두 업체는 근로자의날(1일)과 석가탄신일(3일) 그리고 어린이날(5일) 사이에 낀 2·4일 공동연차를 사용해 쉬기로 했다.

GS건설은 지난 설날(1월 27~30일)에는 앞뒤로 공동연차를 붙여 6일간 쉬었으며 대우건설은 하루 공동연차를 사용해 5일 휴가를 다녀왔다.

특히 두 업체는 1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하면서 더욱 마음 편한 휴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71% 증가한 2211억원을 기록했다. 주택·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고 해외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GS건설도 그동안 추진해온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전략이 가시화되면서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영업익 720억원)을 달성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연휴의 경우 대개 공동연차를 실시해 모두 쉬도록 하고 있다"며 "다만 9일 대선이 갑자기 결정돼 연초 연차 계획에서 8일은 빠졌다"고 설명했다.

4일 하루만을 집단 휴가일로 지정한 곳은 범(凡)현대가인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등 4곳이다. 이들 회사는 2일 정상근무를 시행하고 3일부터 다시 5일간 연속 휴가에 들어간다.

Δ삼성물산 Δ대림산업 Δ포스코건설 ΔSK건설 등 4개사는 법정공휴일만 쉬기로 했다. 대신 공휴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팀과 개인 사정에 따라 자율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장스케줄 등이 있다보니 팀별 상황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연차를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직원들은 8일 대부분 복귀해 대선 이후부터 본격 진행될 봄 분양대전에 대비하게 된다.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대선 선거전을 피해 미뤄뒀던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5월 한 달 분양시장에 나올 물량은 전국 5만9686가구다. 수도권에서 4만5410가구, 지방에서는 1만4276가구가 공급된다. 계획대로 공급되면 올 한 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된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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