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어린이·주민 등 각계각층 400여명 참여
28일 장애인·관련단체 시작으로 접근성 및 편의시설 등 점검 예정
서울시는 27일 “28일 장애인 및 관련단체를 시작으로 12차례에 걸쳐 각계각층의 시민과 외국인들이 사전점검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28일 사전점검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과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및 유니버설디자인협회 관계자 20여명이 서울로에 올라가 이용시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이들은 서울로 종점부(만리동)에서 시작해 장미마당~목련마당(퇴계로 인근)까지 이동하면서 점검에 나선다. 만리동광장 방향 엘리베이터도 시승한다.
시는 “시민 누구나 서울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보행로 폭부터 엘리베이터 등 접근로, 음수대 및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까지 주요 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보행약자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보행로 폭을 휠체어 2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2.5~3.5m까지 확보하고 화장실 출입구 경사도 설치기준(1/18)보다 더 완만한 2%(1/50)로 낮췄다. 엘리베이터는 휠체어에서도 후방 입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천장에 볼록 거울을 설치하고 유리창 시작 위치도 낮췄다고 시는 전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장치도 곳곳에 설치했다. 전체 진입로(17개)에는 현재 위치를 소리로 알려주는 음성유도기를 설치하고 보행동선 시작·종료 지점에는 목적지 정보를 전달하는 점자블록 및 점자표지판을 설치했다.
시는 “이번 사전점검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안전 위해요인과 시민 불편사항까지 찾아내고 시설 개선을 위한 각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로 상부 편의시설과 엘리베이터 등 이동시설 등에 대해서는 내달 15일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2차 사전점검이 진행된다. 2차에서는 1차 점검에서 나온 건의사항이 반영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로를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취지에서 이번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지만 의미 있는 발견과 개선을 통해 안전에 빈틈이 없고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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