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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경찰트라우마센터 '마음동행센터'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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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이미지 탈피…이용자 늘고 만족도 높아

뉴스1

(제공:경찰청)©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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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경찰관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경찰트라우마센터가 '마음동행센터'로 이름을 바꿔 새출발한다. 경찰청은 '트라우마'라는 부정적 명칭을 경찰마음동행센터로 개선하고, 전국 센터의 현판을 교체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음동행센터는 '국민과 동료가 경찰관의 마음 회복 과정에 손잡고 함께 걸으며(同行)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경찰은 직무특성상 살인·폭력·자살·교통사고 등 충격적인 사건사고를 수시로 경험해 외상후스트레스(PTSD) 위험이 높은 직군으로 꼽힌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전국 4곳(서울·부산·광주·대전)에서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해왔다. 첫해엔 1279명, 이듬해 1960명, 지난해 2016명 등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만족도 역시 높다.

다만 여전히 '트라우마'라는 이름이 주는 심리적 거부감에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있어 내부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새 명칭을 선정했다.

경찰청은 올해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과 경기 남부에 2개 센터를 신설하고, 앞으로 전국 지방청마다 센터를 열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음동행센터가 문제가 있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 경찰들이 언제든지 찾아가 위로받는 곳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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