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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내 발처럼 가볍고 편안한 '발목형 로봇 의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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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무릎 아래가 절단된 환자의 보행을 돕는 '발목형 로봇 의족'을 개발했습니다.

발목의 움직임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무게는 가장 가볍고, 가격은 시중 제품의 1/5까지 낮췄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지하철 사고로 왼쪽 발목이 절단된 윤 모 씨.

'발목형 로봇 의족'을 착용하면서 생활에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윤 모 씨 / 로봇의족 착용 환자 : 자연스러운 보행이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시선도 신경을 안 써도 되고 그다음에 제가 많이 걷고 난 다음에도 몸의 피로도 많이 줄게 된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발목형 로봇 의족'의 무게는 1.4 ㎏, 실제 사람 발목 무게와 비슷합니다.

가벼우면서도 발목이 바닥을 차는 힘, 즉 '토크 출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발목 관절을 인체와 똑같이 30도까지 움직일 수 있고, 실제 걸을 때처럼 발로 땅바닥을 차주는 반동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가격을 미국 제품의 1/5 수준인 1,500만 원까지 낮췄습니다.

내 발처럼 가볍고 편안한 스마트 로봇 의족 기술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해운대백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핵심기술은 국내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우현수 / 한국기계연구원 의료지원로봇연구실 : 지금은 발목 관절 하나만 움직일 수 있는 데요. 발전되면 무릎 관절이나 엉덩이 관절까지도 확장이 가능하고요. 팔의 움직임까지도 가능한 그런 시스템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계 로봇 의족 시장 규모는 10조 원대.

국산 로봇 의족이 상용화되면 세계 로봇 의족 시장 진출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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