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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국내선 10대중 2대 지연… 진에어 3년 연속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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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취항 늘어 해마다 악화/국제선은 이스타·아시아나 순

지난해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2대는 30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선 정시운항 부문에서 3년 연속 꼴찌를 차지한 진에어는 지연율이 27.0%에 달했다.

26일 국토교통부의 ‘2016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적 항공사 8곳이 운항한 국내선 18만8000편 중 3만5000편(18.6%)이 지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지연율은 2014년 7.5%, 2015년 10.3%로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다. 항공기 운항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항공기 접속 지연, 항로 혼잡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공항의 항공기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여객기 1편이 늦으면 그 뒤 운항하는 편까지 줄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적 항공사별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27.0%, 에어서울 25.3% 이스타항공 21.7%, 아시아나항공 20.5%, 제주항공 19.2%, 티웨이항공 18.5%, 에어부산 18.3%, 대한항공 13.4%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선 결항률은 운항계획 횟수의 1.5%였다. 이스타항공이 1.8%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항공사들은 1.3∼1.6%대로 나타났다.

국제선의 경우 국적 항공사가 운항한 24만6000편 중 1만2000여편이 이착륙 시간을 1시간 이상 초과해 지연율이 5.1%였다. 2014년 2.8%, 2015년 3.2%로 국내선과 마찬가지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항공사별로는 이스타항공(6.9%), 아시아나항공(6.7%), 티웨이항공(6.7%)이 6%대 지연율을 기록했다.

외항사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운항한 항공사는 중국동방항공(1만8000여편), 중국남방항공(1만7000여편), 중국국제항공(1만여편) 등 3곳이었다. 이들 지연율은 각각 13.2%, 6.7%, 6.6%였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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