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에 대한 세 가지 시선…'2017 김경아의 피리세계'

피리 연주자 김경아 '시선' 주제로 공연

2012년부터 시작한 10년 장기 프로젝트

'금강전도' 등 총 다섯 곡의 창작곡 선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리 연주자 김경아가 오는 5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17 김경아의 피리세계-시선(視線)’을 개최한다.

김경아는 피리 연주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도약함과 동시에 집중적이고 계획적으로 피리 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부터 ‘김경아의 피리세계’를 진행해오고 있다.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가고 있는 공연이다.

6년째인 올해 공연의 주제는 ‘시선’이다. 작곡가 도널드 워맥의 ‘금강전도’ 등 3곡의 위촉 초연 작품을 비롯해 총 5곡의 피리 창작곡을 연주한다. 악기로서 피리를 바라보는 작곡가의 시선, 작곡가의 작품을 바라보는 연주자의 시선, 음악을 감상하는 관객의 시선에 주목하는 공연이다.

공연 관계자는 “악기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와 깊은 통찰, 그리고 김경아만의 탁월한 연주력으로 피리 창작 음악의 새로운 시선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다. 현재 서울대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통음악의 본질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작음악 발전을 위한 학습 교재와 창작 악보집 출판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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