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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화성시 "한마음으로"...동서로 이어진 화합의 도민축제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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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앞두고 화성시는 축제 분위기

아시아투데이

제63회 경기도 체육대회의 성화 봉송 주자들이 시청후문을 달리고 있다./제공 = 화성시



화성/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경기 화성시 송산리 공룡알화석지에서 7선녀의 성무공연에 이어 주선녀에 의해 채화된 ‘제63회 경기도 체육대회’ 성화가 지난 25일 채인석 화성시장의 손을 거쳐 최초 주자에게 인계된 후 송산면을 시작으로 마도면, 서신면 등을 거쳐 26일 양감면, 정남면, 동탄면 등을 순회한 뒤 동탄센트럴파크 광장에 도착했다.

화성시는 ‘경기도 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25~26일 24개 읍·면·동 순회를 마치고 동탄센트럴파크 광장에 안치됐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화성시 전역을 누빈 성화는 27일 개막식이 열릴 주경기장에서 최종 주자에 의해 점화돼 대회가 끝나는 29일까지 경기장을 밝힌다. 화성시민들은 성화가 지날 때마다 시민응원단과 풍물단이 함께 달리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동서를 잇는 화합의 성화

도민체전을 밝혀줄 성화는 송산공룡알화석지에서 채화된 뒤 서에서 동으로 화성시 전역을 순례했다. 화성시의 서쪽 송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주경기장이 있는 지역이 아니라 동쪽인 동탄에 안치된 데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도·농 복합시에 불과했던 화성시는 어느 새 인구 100만명을 바라보는 수도권 대표 도시 중 하나로 성장했다.

전통적 농어촌 지역인 서부권과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신규 유입인구가 많은 동부권은 지역 여건이 달라 개발에 대한 온도 차이와 이로 인한 미묘한 지역간 차이점으로, 화성시에서는 ‘성장통’으로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서에서 동으로 전해진 성화는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화합해 화성시를 응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민이 주인인 도시’의 성화 점화

화합의 의미를 담아 준비해온 성화 점화식 역시 남다르게 치러질 예정이다. ‘사람이 먼저인 도시’ ‘시민이 주인인 도시’ 답게 화성시는 지난 4월부터 최종 성화 점화자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했다. 도민체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주인공이 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 대표는 화성시청 육상팀 장재근 감독과 함께 5구간 최종 주자로 성화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종 주자는 체육회와 상공회의소, 경찰서, 소방서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체육, 산업, 치안, 안전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로 구성됐다.

성화는 개막식이 열리는 27일 화성종합경기장 트랙에서 5개 구간으로 나눠 봉송된 뒤 마지막 5번째 구간에서 시민 대표가 전달받아 약 20m를 달려 최종 점화될 예정이다.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

도민체전 개막을 하루 앞둔 화성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26일 저녁 동탄센트럴파크 파크골프장 부지에서 열린 성화 안치식에서는 수많은 시민들과 채인석 시장이 화성시 곳곳을 순회한 성화를 반갑게 맞이해 자리를 빛냈다. 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 등 화려한 전야제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종합 체전이 아니다. 달라진 화성시의 위상과 존재감을 모두에게 알리는 기회이자 화성의 성장을 자축하는 자리다. 화성시는 이제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자존감을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화성시의 진정한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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