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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 언론자유지수 7단계 오른 63위…북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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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한국이 국제 언론 감시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63위를 기록했다.

RSF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2017 세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80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6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작년에 70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스캔들 보도를 통해 언론의 비판 기능을 인정받으며 순위가 상승했다.

RSF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이어진 일련의 정치 스캔들은 한국 언론이 아직 정치를 효과적으로 보도하고, 국민 이익을 위해 복무하지 않는 정부 기관을 비판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공적 논쟁은 국가보안법의 방해를 받고 있고, 이것은 온라인 검열의 주요 원인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6년에 31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한편 북한은 전체 180개국 중 꼴찌에 올랐다. 순위 집계가 시작된 2002년부터 5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던 북한은 지난 2007년 에리트레아를 넘어서며 꼴찌를 벗어나기도 했지만 올해 결국 11년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갔다.

중국은 지난해와 같은 176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이었고, 일본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2위에 올랐다.

반면 노르웨이는 작년까지 6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던 핀란드를 제치고 올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웨덴(2위), 핀란드(3위), 덴마크(4위), 네덜란드(5위)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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