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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BoA "테슬라 주가 반토막난다…솔라시티 인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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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로 잠재적 주식 희석화…어닝·현금흐름 불투명"

뉴스1

15일 경기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국내 1호 매장에서 고객들이 모델S 90D 전시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에 기본 1억2100만원의 최고급 전기차 세단 모델S 90D를 국내에 내놨다. 풀옵션을 붙이면 1억6100만원이다. 2017.3.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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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기차 테슬라에 대해 주가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 인수로 인해 장기적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Bo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반토막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어닝과 현금흐름 모두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존 머피 BoA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솔라시티 인수로 인해 테슬라의 장기적 지속성에 실제적 리스크가 생겼다"며 "최근 증자는 잠재적 주주 가치를 더 희석화했다"고 말했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제시하면서 1년 후 46%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017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5센트 순손실에서 2달러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2018년 전망치도 2.05달러에서 1.65달러로 낮췄다.

이외에도 Δ 솔라시티 인수는 테슬라의 심각한 현금 소진 문제를 악화한다 Δ 합병된 양사가 자동차 사업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매출 84%, 순이익 97%) Δ 모델S가 차세대 혹은 신모델 없이 전형적인 급등락세를 보일 수 있다 Δ 테슬라가 수직적 에너지 통합이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면서 주주 이익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Δ 투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결국 주주들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머피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솔라시티를 26억달러에 인수했고 지난해 11월 양사의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합병 당시 솔라시티는 매출 성장에도 재무적으로 불안했고 테슬라 역시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지만 손실만 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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