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항모 산둥함 진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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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진수식을 가진 중국의 첫 번째 항모 산둥함의 전경. 이번 진수 성공으로 중국은 항모 두 척을 보유한 글로벌 해군 강국이 됐다./제공=신화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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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山東)함으로 명명된 이 항모의 진수식은 원래 지난 23일 열릴 예정이었다. 당초 언론에 해군 창군일인 이날 거행될 것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연기됐다. 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참석도 불발됐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다롄 조선소에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간 산둥함은 모듈형 조립 방식으로 건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길이 315미터, 너비 75미터에 최대 속도 31노트를 올릴 수 있는 만재 배수량 7만 톤급이다. 항모의 추진은 디젤 식으로 이뤄진다. 스키 점프 방식으로 이륙할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도 가능하다. 주요 임무는 남중국해를 보호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항모의 진수식 성공으로 중국은 항모 굴기에 한 발 더 바짝 다가서게 됐다. 그러나 이게 끝은 아니다. 두 번째 국산 항모 역시 곧 진수식을 통해 2019년 취역할 예정으로 있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무리가 없다. 여기에 핵 추진 항모도 곧 건조될 계획이라는 사실까지 더하면 중국의 항모 굴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전직 교관(校官·영관)급 장교 출신인 더우(竇) 모씨는 “중국의 해군력은 정말 상전벽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발전했다. 1949년 해군이 창군될 당시만 해도 어디 명함을 내놓기 부끄러웠다. 러시아는커녕 일본과 비교하기도 민망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항모 굴기를 향한 중국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그의 말처럼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핵추진 항모 두 척을 비롯해 총 6척의 항모를 운용할 예정으로 있다. 이 경우 미국에는 미치지 못하나 러시아는 가볍게 추월하는 해군력을 갖추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핵 잠수함을 매년 1∼2척씩 건조할 예정이라는 사실까지 감안할 경우 중국의 항모 굴기나 대양 해군 건설의 야망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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