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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공식입장] 유지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 출연, 값진 경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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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세계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더 하우스 댓 잭 빌트(The house that Jack built, 가제)’에 아시아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배우 유지태가 출연한다.

‘님포매니악’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에 지금껏 단 한 번도 아시아계 배우가 출연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작품 속 유지태가 맡은 캐릭터와 그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한층 더 증폭되고 있다.

유지태는 26일 배급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그의 작품들 중 ‘어둠 속의 댄서’, ‘브레이킹 더 웨이브’ 등을 인상 깊게 봤다”며 “비록 카메오 출연이지만 인생에 있어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촬영에 임하는 각오와 다짐을 전하며 지난 3월 말 스웨덴에서 촬영을 마쳤다.

그의 캐스팅은 ‘님포매니악’을 수입했던 엣나인필름과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의 해외 세일즈사 트러스트노르디스크가 제작사에 제안했고, 제작사가 흔쾌히 출연을 확정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쇄살인마 잭 역에 맷 딜런이, 미스터리한 인물 버지 역에 브루노 간츠가 캐스팅됐고, ‘님포매니악’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우마 서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임모탄의 다섯 아내 중 한 명으로 등장해 여신 같은 자태를 뽐낸 라일리 코프 등이 출연을 확정해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더 하우스 댓 잭 빌트’는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섯 개의 살인사건을 통해 과거와 현재 시점을 교차하며 보여준다.

최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나는 많이 지쳤고 늙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 이후로 더 이상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힘들 것 같다”며 직접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더 하우스 댓 잭 빌트’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더 하우스 댓 잭 빌트’는 스웨덴 트롤하탄에서 촬영을 했으며, 2018년 국내 개봉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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