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러시아 美 대선개입 청문회 곧 열린다…핵심 인물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예이츠 전 법무대행·클래퍼 전 DNI 국장 증언

"새로운 사실 폭로되나" 이목 집중

뉴스1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장관 대행.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다음 달로 예정된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 관련 하원 청문회에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인사 2명이 증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에서 법무장관 대행을 지낸 샐리 예이츠와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5월8일 열리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지난해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상·하원과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러시아의 개입에 트럼프 캠프가 직접적으로 관련됐는지 여부를 중점으로 수사를 진행중이다.

예이츠 전 대행과 클래퍼 전 국장은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당초 3월말로 예정됐던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의 백악관 유착 의혹 논란이 일면서 청문회는 5월로 연기됐다.

다음 달 청문회의 핵심 증인은 예이츠 전 대행이다. 백악관이 예이츠 전 대행의 청문회 출석을 저지하기 위해 뒤에서 은밀히 노력했다는 소식통의 증언도 들린다.

백악관은 특히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예이츠 전 대행이 "어떤 방식으로든 러시아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에 전달한 것과 관련, 당시 백악관 측의 답변을 예이츠가 이번 청문회에서 폭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어 이번 청문회에서 예이츠를 통해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예이츠, 클래퍼 외에 제임스 코미 FBI 국장과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5월2일 열리는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chu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