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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100% 중국 기술로 만든 첫 중국산 항공모함 진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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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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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음으로 자국에서 만든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했다.

26일 중국 환구망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이날 오전 9시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 조선소에서 붉은색 깃발들이 양현 갑판에 휘날리는 가운데 ‘001A형’ 항공모함 진수식을 열었다. 항공모함은 조선소에서 견인돼 인근 항구에 정박했다.

진수식에는 판창룽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중국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새 항모의 이름은 향후 취역할 때 명명될 예정이다. 중국 매체들은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항모는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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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에 공개된 진수식을 앞둔 중국 첫 자국산 항공모함의 최신 사진. 도장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갑판 한쪽으로 레이더 장비와 흰색 페인트가 확인된다(화살표). [사진=신랑 군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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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낸다. 만재배수량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로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15 함재기 40대가 올라설 수 있다.

중국은 2012년 9월에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취역했다. 다만 랴오닝호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항모를 개조했다. 이번 항모는 100% 중국 내에서 건조에 성공한 점이 특징이다.

중국 매체는 ‘001A형’ 항모는 미국의 최신형 니미츠·포드급 항모와는 격차가 상당하지만 영국 엘리자베스퀸급 항모나 프랑스 드골급 항모와 비교할 때 전투역량이 약간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쿠즈네초프급이나 인도의 비크란트급 항모보다는 전투력이 크게 앞선다고 자평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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