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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AT&T, 1Q 실적 실망…통신시장 포화에 휴대폰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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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교체주기 장기화 + 요금제 경제 격화

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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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미국 2위 통신사 AT&T의 분기 영업수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휴대폰 기기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고객들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경쟁사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새로운 프로모션을 내놓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AT&T는 1분기 영업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 줄어든 39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예상치(405억3000만달러)보다 부진했다.

휴대폰 판매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AT&T의 후불요금제 고객은 19만1000명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4억7000만달러였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74센트로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이 이미 포화한 미국 무선통신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버라이즌도 처음으로 고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서 랜달 스티븐스 AT&T 최고경영자(CEO)는 "분명히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아마도 약간 느렸다"고 인정했다. 그는 1분기 AT&T가 시장점유율을 잃었다고 밝혔다.

무제한 요금제는 포화한 통신 시장에서 수익을 낼 얼마 남지 않은 부분이다. 지난 2월 업계 선두인 버라이즌도 5년 만에 처음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티모바일과 스프린트 역시 새로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을 선보였고 AT&T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격을 인하했다.

한편 AT&T는 차세대 사업은 선도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자산을 사들이는 중이다. 또한 타임워너와 다이렉TV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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