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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새책] ‘하루 2시간 몰입의 힘’…“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문제는 바로 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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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하루 2시간 몰입의 힘
조시 데이비스 지음, 박슬라 역|청림출판|216쪽|1만3500원

“한 과업을 완수하거나 또는 전화 통화처럼 도중에 방해를 받게 되면 그다음에 어떤 과업에 착수할지 의식적으로 선택하라. 이메일에 답신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회의 준비를 할 것인지 말이다.“

매일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데도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 지금까지 당신이 해온 시간 관리법은 틀렸다.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절대적인 시간 부족 사태를 ‘뇌’를 활용해 해결하라고 제안한다.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의 뇌가 신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며, 뇌와 신체가 올바르게 작동한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을 예로 들어보자. 작가이자 발명가, 과학자, 인쇄업자, 철학가, 정치가, 우체국장, 외교관 등 그의 직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또 책을 읽는 시간을 무척 좋아했으며, 사교적인 행사도 빼놓지 않고 다니면서 인간관계를 다졌다. 도대체 그는 이 엄청난 업적들을 쌓으면서도 여가와 취미생활을 어떻게 누릴 수 있었을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문제는 시간이 아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탁월한 생산성을 내고 격이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다른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뇌다.

이 책은 뇌 과학을 통해 시간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분석한다. 감정이 불안할 때보다 안정적일 때 더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창의성이 더 많이 발휘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몸 상태가 나쁠 때보다 좋을 때 업무를 더 신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몸과 감정의 시스템이 최상일 때 생산성을 최고로 높일 수 있다.

책은 우리의 뇌가 왜 긴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고 그 관성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눈앞의 과제에 파묻히지 않고 ‘결정의 순간’을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정신 에너지’를 발휘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몰입에 방해 요소가 되는 ‘잡념’을 다루는 법과 몰입하는 타이밍을 결정하는 ‘운동’과 ‘음식’에 대한 조언도 곁들인다.

조선비즈 문화부(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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