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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넘어서며 제약업계 톱3에 이름을 올린 광동제약. 제약·음료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려는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 부회장이 관심을 갖는 주요 분야 중 하나는 임직원의 자유로운 근무환경 조성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해 생산성을 높이는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Work Place·GWP)' 만들기가 주목받고 있다. 광동제약은 상생과 나눔을 통해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필수 요소인 '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과 신뢰 쌓기'를 위해 광동제약은 평소 만나기 힘든 다른 팀원들과의 영화 감상,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컬처데이(Culture Day)',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부서 간 교류 시간을 갖는 '크로스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타 부서와의 교류를 통해 업무 이해도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데다 활기찬 사내문화를 만드는 데도 일조하는 제도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운동화, 청바지 등 자율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데이'를 진행한다. '불금' 편안한 복장을 통해 자칫 경직될 수 있는 회사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 매월 둘째·셋째주 수요일에는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패밀리데이'를 실시한다. 퇴근시간이 되면 인사팀에서 회사 내부를 순회하며 얼른 퇴근해 가족과 함께할 것을 종용한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최 부회장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근무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가산천년정원'을 만들었다. 서초동 본사 2층에 위치한 공간으로 2014년 12월 개관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산천년정원은 광동제약의 홍보관이자 고(故) 최수부 회장의 추모관인 동시에 접견실과 회의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라며 "특히 중심부 라운지는 전시 및 공연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개관 이후 다양한 문화 행사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팝&미디어 아티스트 김일동, 제이로 작가의 '시공상상전(展)'과 정지화·손우태 작가의 '미니멀展' 그리고 광동제약 임직원이 참여한 '가산사진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가산사진공모전' 수상작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출품된 200여 점의 사진 중 외부 사진 작가 및 전시기획자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가산콘서트에 참석한 광동제약 직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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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천년정원에서 진행되는 여러 행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문화행사는 가산콘서트다. 미니 콘서트 형태로 유명세보다는 색다르고 실력 있는 신인들을 초청한다. 그동안 여성 첼로 3인조 그룹인 '스투페오(Stupeo)' '램씨(LambC)×해나(Hannah)' 등 신인들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유쾌한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가산천년정원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높은 수준의 예술작품을 사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임직원에게 인기가 많다"며 "방문객들도 일반적인 회사 라운지에 비해 인상적이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임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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