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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대선 4차 TV토론] 洪 "朴 헌재 판결은 잡범 훈계"...안 "생각보다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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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는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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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헌법재판소의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에 온도 차이를 보였다. 안 후보는 질문 끝에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라며 홍 후보를 비판했고, 홍 후보는 헌재 판결에 대해 '잡범 훈계 수준'이라는 기존 입장을 지켰다.

중앙일보, JTBC,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으로 25일 오후 JTBC를 통해 방영된 토론에서 안 후보는 홍 후보에게 "졸린다고 하니 먼저 여쭙겠다"라며 "헌재 탄핵 판결을 '잡범들 훈계'라고 말했다. 대통령 후보로 대통령 되겠다고 나왔는데, 당선되면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입장 아닌가. 헌법에 대한 정면 도전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의 질문과 홍 후보의 답변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홍준표: 재판에 대한 비평은 자유스럽게 할 수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한명숙 재판'에 데모까지 했잖나.

문재인: 전 데모 안 했다. (일동 웃음)

안철수: 핑계 대지 말라.

홍준표: 내가 보니까 잡범들 훈계하는 문장이다.

안철수: 헌법에 대한 모독 아닌가.

홍준표: 모독 아니다.

안철수: 왜 모독이 아닌가.

홍준표: 헌재 판결 보면 청와대가 압수수색 허용 안 해서 파면했다고 했는데, 헌법에 보면 압수수색 거부할 수 있다. 그게 권리다.

안철수: 저의 주도권 토론이니 정리해달라.

홍준표: (헌재는) 피고인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하는데,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재판 끝나야 알 수 있다. 예단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잡범들 집행유예 보내거나 실형 보낼때나 할 때 하는 훈계다.

안철수: 알겠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번 말씀하셨듯이 '블랙리스트' 허용도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생각,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지혜가 중요한 부분인데, 그것조차 거부하는 것 아닌가.

홍준표: 블랙리스트 실행 방법이 유치했다. 노무현 시절에는 몰래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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