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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신질환 약이 떨어져서"…길가던 군인 흉기로 찌른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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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해자의 정신질환 등 조사 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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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길가에 서 있던 군인을 이유없이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57)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횡단보도에 서 있던 군인 B씨(20)의 목부분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휴가를 나온 B씨는 기차를 타기 위해 영등포역으로 가려던 차에 느닷없이 흉기에 찔렸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직후 도주한 A씨는 15분쯤 후 인근 지구대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 8월말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4일에도 영등포역 인근 노상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걸어가던 군인을 이유없이 폭행해 입건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전 정신질환 약이 떨어져 복용하지 못했고 사건 당시 음주를 해서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와 A씨의 정신질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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