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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건협 등 건설업계,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 재개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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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대한건설협회는 10개 건설단체가 공동으로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닷모래 채취의 조속 재개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정부, 국회, 지자체 등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10개 건설단체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이다.

건설업계는 탄원서를 통해 ▲허가된 물량(650만㎥/년) 채취 조속 재개 ▲허가량 지난해 수준으로 확대(1200만㎥/년) ▲바닷모래 민수용 지속 공급 등을 요청했다.

건설업계는 지난 2월말 국토부가 지난해 채취량 1167만㎥에 비해 약 44% 줄어든 연간 650만㎥을 채취를 허가했지만 현재까지 채취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해저면(해양의 바닥으로서 물과 토석의 경계면)으로부터 10m 이상 채취 금지 등 까다로운 협의조건을 내세워 합의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남권의 모래 수급 부족으로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고 건설공사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남권에서 시작된 바닷모래 파동이 호남권, 충청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 중단으로 모래가격이 폭등했다. 동남권 모래가격은 작년 10월 ㎥당 1만5500원에서 올해 1월 2만8500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는 4만 원까지 올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허가 물량(650만㎥)은 동남권에서 최근 2년간 늘어난 주택 인허가 실적을 감안할 때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수부가 바닷모래의 민수용 공급을 제한하는 계획을 발표해 향후 모래 파동으로 인한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은 더욱 가중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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