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담 나들목 전망데크/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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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는 길이 또 하나 열렸다. 한강의 56번째 나들목 ‘신청담 나들목’이 준공됐다. 청담 나들목과 압구정 나들목 간 거리가 멀어 겪던 시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쾌적하고 환경 친화적인 보행자 전용 나들목을 신설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8일부터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설한 ‘신청담 나들목’을 임시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청담 나들목’의 준공 기한은 6월 말이지만 이용시민의 한강접근 편의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임시 개방키로 했다.
‘신청담 나들목’의 신설로 인해 영동대교 남단 청담동 부근에서 잠원한강공원까지 가는 길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보행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청담동 강변 오솔길(완충녹지)에 설치된 ‘신청담 나들목’은 청담동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한강공원 이용을 증가시키는 등 한강관광자원화사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담 나들목’ 설치 전에는 한강공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위치한 ‘청담 나들목’ 또는 ‘압구정 나들목’을 이용해야 했다. 청담·압구정나들목 사이 거리는 1.9km로 다른 지역 주민에 비해 청담동 지역에서 한강공원 접근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2013년 4월부터 ‘신청담 나들목(보도)’ 증설공사를 시작했다. 보행자 전용 나들목을 준공하는데 만 4년의 공사 기간과 총 121억 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신청담 나들목’은 엘리베이터 및 핸드레일을 설치해 장애인이나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청담 나들목’은 한강공원 진출입로와 승강기, 전망데크 앞에 보행자와 자전거 충돌을 피하기 위해 안전지대(70m), 횡단보도 4개소, 과속방지턱 2개소, 야간 쏠라표지병 100개소 등을 설치해 안전을 강했다.
또 ‘신청담 나들목’은 여름철 한강홍수방지를 위해 제내·외지에 이중육갑문을 조성하고, 나들목 내부에 집수정을 설치해 수해 안전에 대비했다.
‘신청담 나들목’은 청담동이 외국인 방문객이 잦은 한류대표 지역임을 감안해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해 만들었다. 특히 신청담 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 진입하면 나들목 상단에 ‘전망 데크’를 설치해 탁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청담 나들목’ 설치로 청담동 주민을 비롯한 서울 시민 누구나 한강에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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