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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北 창군절에 中병력 북중접경지역 대규모 이동, 경계수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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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일본 언론들 '북미간 전쟁 상정해 북부전구에 비상 경계령 발동' 보도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북한군 창건기념일인 25일을 맞아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이 북중 국경지역 경계수위를 전시상황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시켰다고 일본과 홍콩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는 중국군이 북·미간 전쟁 발발을 상정해 25일 새벽부터 북중 접경지역을 맡고 있는 북부전구 (戰區)에 가장 높은 '1급 전비 태세'를 발령했다고 주장했다.

홍콩 동망(東網) 홍콩 언론들도 북부전구 소속 병력이 이날 새벽부터 긴급 출동이 가능토록 상시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지난 15일부터 임전 태세 다음 단계인 '2급 전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또 북중 국경 지역에 북부전구 소속 병력 10만 명이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주변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군의 전비 태세는 3단계로 나뉘며 2급 태세는 자국에 대한 직접적 군사 위협이 일정한 정도에 이르렀을 때 발령되며 1급 태세는 전쟁발발 직전 단계에서 발령된다.

중국군이 이처럼 북중 국경에 병력을 전개하는 것은 미국의 선제적 핵시설 타격 등과 이에 따른 전면전 등으로 인해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이 붕괴할 경우 발생할 대규모 난민 유입 사태 등에 대비한 조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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