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 충무로 대세 코드 남남 케미스트리의 명맥을 잇는다.
스크린에 불어 닥친 남남 케미스트리 열풍이 2017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외전’ ‘공조’ 등 투톱 남자 캐릭터가 선보이는 케미스트리가 매력인 브로맨스 영화의 계보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이어갈 전망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합친 신조어인 브로맨스는 남성 간의 우정을 바탕으로한 애틋한 감정 또는 관계를 뜻한다. 몇 년 전부터 대세 트렌드로 떠오른 브로맨스는 여전히 영화, 드라마 등에서 강세다. 2016년 개봉한 ‘검사외전’은 황정민과 강동원의 유쾌한 브로맨스가 큰 사랑을 얻으며 무려 900만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공조’ 또한 현빈과 유해진의 남남북남 브로맨스로 700만이 넘는 관객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그 뒤를 이어 설경구X임시완의 만남이 이목을 끄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색다른 조합으로 또 한 번의 브로맨스 열풍을 예고한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현수(임시완)는 영화 속에서 의리와 의심 사이를 오가는 긴장감 넘치는 브로맨스를 펼쳤다. 두 남자가 완성한 역대급 남남 케미스트리는 스타일리쉬한 비주얼과 액션에 묘미를 더하며 여태껏 보지 못한 독특한 브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지난 19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가 현장에서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브로맨스를뛰어넘어 임시완을 사랑했다”는 재치 넘치는 답변을 했고 이에 임시완은 “나는 선배님을 사랑하지는 않았다. 사랑만 받은 것 같다”고 유쾌하게 응수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예비 관객들은 열렬한 반응과 더불어 이들에게 설경구와 임시완의 성을 딴 “설에임”이라는 커플명을 지어줬다. 두 남자의 강렬한 케미스트리는 한동안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예비 관객들에게 영화를 기다리는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설경구는 영화 속 재호와 현수의 관계에 대해 “보통의 브로맨스보다 조금 더 깊은 사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임시완 역시 “설경구 선배님과 저의 브로맨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행을 확정 짓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오는 5월 개봉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