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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中, 한반도 유사시 대비해 북중 접경지 10만병력 배치· 2급 전비테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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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은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북중 국경지역에 10만 병력을 전개하고 '2급 전비태세'에 돌입했다고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이달 중순부터 임전 태세 다음 단계인 '2급 전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2급 태세는 중국군의 3단계 전비 태세 가운데 두 번째 단계로 자국에 대한 직접적 군사 위협이 일정한 정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되며, 무기·장비 준비와 부대원의 외출금지, 당직 태세 강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중국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커진 지난 15일부터 2급 태세가 발령됐다"고 했다.

2급 전비태세 발령은 중국 동북부에 사령부를 두고 북중 국경 지역을 관할하는 '북부 전구'에 내렸다.

이에 따라 부대가 랴오닝성 단둥 주변으로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21일 진수를 앞둔 국산 항공모함 시찰 등으로 랴오닝 성 다롄에 도착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 이후 대응태세에 들어간 북부 전구를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군이 북중 국경에 병력을 전개하는 것은 김정은 북한 정권의 붕괴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될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요미우리 신문의 분석이다.

요미우리는 "북중 국경까지 미군이 북상한다는 '한국전쟁 이후 첫 한반도 침공'(북중 관계 소식통)을 상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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