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오늘의 한 줄·명언, 4.25]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운수 좋은 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화뉴스

ⓒ 정성열 작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조선 민중들을 대표하는 한 인력거꾼이 연속된 행운을 얻지만, 결국 아내의 죽음으로 불행해지는 모습을 다룬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요소로도 기억되지만, 비참함을 표현하는 대표 문구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쓴 현진건이 세상을 떠난 날이 바로 1943년 오늘입니다. 일제 지배하의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서 객관적인 현실 묘사를 지향한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꼽히는 그는, '운수 좋은 날'뿐 아니라 '술 권하는 사회', '빈처', 'B사감과 러브레터', '무영탑'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2005년 현진건은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으며, 2009년엔 그의 이름을 딴 '현진건 문학상'이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press@munhwa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