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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크렘린 "러시아, 佛 마크롱 진영 해킹 주장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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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개입 안해"…親러 후보 지원 의혹 반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러시아 측이 프랑스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마크롱 후보 선거본부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마크롱 후보 진영을 해킹했다는 주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나온 러시아의 민주당 진영 해킹 주장을 연상시킨다"며 어떤 그룹이 어디서 해킹을 했다는 것인지, 왜 러시아가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대답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페스코프는 마크롱 후보의 1차 투표 승리가 러시아에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이란 일부 언론 분석을 "옳지 않고 조잡한 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러시아는 긍정적 협력을 바라고 이견을 대화로 해결하려는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않다"면서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선거 과정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현재도 개입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프랑스인과 프랑스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프랑스인들만이 누가 그들의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친러 성향이 강한 르펜이나 피용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전전을 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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