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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금정산 등산 중 길 잃은 80대 16시간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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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4일 오후 3시께 부산 금정산에서 발견된 80대 할아버지가 119에 신고된지 약 16시간만에 함께 수색중이던 경찰에 발견됐다. 김모씨(82)가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에게 둘러싸여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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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금정산에서 등산을 하다 길을 잃은 80대 할아버지가 약 16시간만에 구조됐다.

24일 부산 북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48분께 "금정산 고당봉인데 어두워서 길을 찾을 수가 없다"는 내용으로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24일 오전 0시 48분께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금정경찰서 경찰관들은 수색작전을 벌이며 조난당한 김모씨(82)를 찾아나섰다.

오전 1시 40분께는 부산 북부경찰서도 공조에 나섰고 김씨는 "호포방면 해발 250m 표지판이 보인다"며 119로 전화를 걸어왔다.

하지만 오전 2시께 김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곧 꺼지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가 지나서도 금곡동 인력개발원 주변과 금곡주동 4단지를 중심으로 경찰관과 소방대원의 수색작전은 계속됐고 오전 11시에는 소방헬기 2대까지 동원됐다.

오후 1시 51분께 북부경찰서 경찰관은 금정산 수색을 거듭하다 금곡동 인재개발원 등산로에서 고당봉 방향 2.2km 지점에서 바위 틈 사이에 누워있던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하루 전날인 23일 오전 6시께 금정산에 등산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어두운 밤길에 산 속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김씨가 외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기력을 잃어 바위 사이에 몸을 눕히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오후 3시께 119와 협조해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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