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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YS·DJ 아들들 "YS·DJ·盧 정신 묶어 지역주의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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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삼헌 기자

노컷뉴스

24일 5.18묘지 참배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김현철 위원장과 김부겸 의원. (사진=김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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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지역주의 최대 수혜자이자 피해자였던 DJ와 YS의 아들들이 이번 대선에서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진정한 통합을 이루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DJ 3남 홍걸씨와 YS차남 현철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TK의원인 김부겸 의원은 24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윤상원 열사와 박관현 열사 등의 묘역에 참배한 뒤 YS와 DJ 두 전직 대통령이 식재한 기념식수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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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부겸 의원과 무엇보다도 김홍걸 박사하고 이렇게 공식적인 석상에서 5.18국립묘지를 참배를 같이 하게 됐다는 것은 30년이 지난 이후에 민주세력이 다시 결집했다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DJ와 YS,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묶어서 지역감정,주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의 장을 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오늘 참배는 7, 80년대에 힘을 합쳐서 같이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두 분 대통령들의 후예인 저희들이 다시 그때 정신으로돌아가 지금 손상되고 흔들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다시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1987년 분열에도 불구하고 DJ와 YS는 화해하시면서 '미완의 역사적 과제들을 자네들이 이루라'는 과업을 주시고 떠나셨다"며 "오늘 두분의 가장 가까운 분들께서 함께 참배했다. 이것은 민주화 세력의 새로운 출발과 협력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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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오는 28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부산 민주공원에서 동서화합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유세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달 초에는 상도계와 동교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신에 대한 지지를 다시한번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언급한 30년전인 1987년은 6월 항쟁으로 직선제 개헌이 이뤄진 해 당시 DJ와 YS는 국민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합의에 실패한 뒤 각각 평화민주당(DJ)과 통일민주당(YS)을 창당하고 대선에 출마해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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