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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팜파티를 아시나요"…농촌체험형 관광수익 모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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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지역 관광자원에 농가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결합한 '팜파티'가 새로운 농촌체험형 관광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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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이원의 한 농장에서 열린 '팜파티'
[태안군 제공=연합뉴스]



24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원면 한 농장에서 농업인과 도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어울려 대형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는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팜파티는 농장을 의미하는 팜(Farm)과 파티(Party)를 합친 말로, 농장주가 소비자를 초청해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다양한 먹을거리, 공연, 체험, 농산물 정보 제공과 판매 등을 하는 행사다.

이번 팜파티는 군이 추진하는 강소농 육성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자율실천 학습모임 '농부들의 반란'이 주최했다.

이 모임은 지난해 결성 이후 전국 농촌 자율모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은 각 농장 주요 고객을 초청해 직접 생산한 신선한 재료로 대형 비빔밥 만들기 경진을 펼치며 농가와 고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역농가가 직접 만든 열무김치, 수제포도식초를 곁들인 야채샐러드, 허브스콘, 송고버섯, 액상차 등을 시식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각종 디저트, 차, 장아찌, 천연양념 등을 판매하는 등 농촌체험형 관광 수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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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티 대형 비빔밥 만들기 이벤트
[태안군 제공=연합뉴스]



군은 이런 팜파티가 도시 소비자에게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과 생산 환경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농촌체험형 관광수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 소비자와 지역 농업인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농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민에게 태안의 우수 농촌체험과 농·특산물을 널리 알려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과 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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