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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스타트업성장사다리 KSM](1)엑스드론 "자본시장 첫 발 들인 토종 드론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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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자본시장을 경험한 드론(소형무인항공기) 생산업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공공분야 임무용 드론을 넘어 하반기에는 교육용 양산기체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는 “외부 투자자들에게 엑스드론 기술 경쟁력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 KSM 등록의 가장 큰 성과”라며 “추가 자금조달 뿐 아니라 우수 인재 영입들 다양한 성장 방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엑스드론은 군사, 항공 촬영, 방제 등 공공부문 임무용 드론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모집에 성공해 KSM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추천 없이 소액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KSM을 통해 주식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 크라우드펀딩부터 KSM시장 등록까지 자본시장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온 셈이다.

엑스드론은 창업 6년차인 2015년부터 기술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국책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다양한 드론 운용 경험을 갖췄다. 울산지방경찰청 환경단속 시범사업,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대형구조물 관리 시범사업 등 시범운용을 마쳤다.

시범 운용 결과 엑스드론은 세계적 수준 기체 설계 능력과 완성도를 증명했다. 성공적인 시범운용 결과에 힘입어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안전로봇, 미래창조과학부 보안드론, 국토교통부 무인교량관리드론 등 정부 부처 드론 시범과제를 연이어 따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추진하는 '안티-드론' 사업, 산림청 산림보전 무인항공기 사업도 엑스드론이 진행하는 국책 과제다.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3억 달러(약 6조1700억원)에 달하며, 2023년께는 125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엑스드론이 사업을 영위하는 공공 임무용 드론시장은 최종 사용자가 정부나 연구기관인 만큼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요소가 낮다는 것이 강점이다. 드론 시장이 열리면 국내에서만 2만여대에 달하는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분야를 넘어 드론 비행 자격기관 등 교육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엑스드론의 다음 목표다. 진 대표는 “앞으로 공공부문에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드론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필수”라며 “하반기 임무용 드론 훈련을 위한 교육용 양산기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전용 생산 공정을 꾸렸다”며 “연구역량을 쌓아 100명 이상 전문 연구조직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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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표> 엑스드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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